시는 14일 팔복동 제1산단 인근에서 우범기 시장을 비롯해 남관우 시의회 의장, 유관 기관·단체, 산단 내 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센터 건립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열었다.
센터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1가 일원에 건립된다.
국비 32억원과 도비 10억원, 시비 72억원 등 총 114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435.11㎡,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로 조성된다.
시는 산단 내 근로자 및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센터 내부를 채우기로 했다.
우선 1층에는 근로자 및 시민과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시민문화플랫폼과 산단 근로자들의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는 인스타 감성이 넘치는 카페 등이 운영된다.
2층에는 건강을 책임질 헬스장, 요가 및 필라테스 등 건강프로그램실이, 3층에는 전주 기업지원현장사무소와 근로자들의 동아리방 등으로 활용될 공유 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센터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문화재생 우수사례인 팔복예술공장, 현재 추진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등과 함께 전주를 넘어 전국을 대표해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 및 발전 등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노후산단인 전주 제1산단이 청년들의 꿈과 신산업이 모이는 곳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1산단은 전주에 있는 6개 산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입주기업과 근로자 수도 가장 많은 전주의 대표 산단이다.
그러나 산단 준공 후 55년째를 맞는 현재에도 기반시설 노후화와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지난 2019년 9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전주 제1산단이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센터 건립이 추진되게 됐다.
환경교육의 허브…전주자연생태관 재개관
전주자연생태관은 2021년 환경부의 ‘공공부문 탄소중립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 원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아 공공부문 건축물의 탄소중립모델을 실현시켰으며, 본인증이 연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변모하기 위해 △단열재 보강 및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조명 및 기자재 제품으로 교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비 설치 및 지열에너지 설비 교체 등을 시행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탈바꿈시켰다.
전국 최초로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설치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지원받아 전주자연생태관 2층 일부에 297.5㎡정도 규모로 기후 대응 인재 육성을 위한 유아기 맞춤형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을 조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는 시비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노후화된 내부 전시·콘텐츠를 최신 트렌드 반영한 수요자 중심으로 재구성하기도 했다.
내부 공간의 전시·체험물을 전면 개편해 1층은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소개하는 코너 △전주 대표 생물인 쉬리와 반딧불이 체험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은 △자연 속 캠핑 체험 △낚시 체험 코너 △숲속 친구들을 직접 그려보는 라이브스케치 등으로 꾸며 총 30여가지의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웠다.
시는 안정적인 운영체계 정착 및 다양한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올해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재개관을 기념해 당분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전주자연생태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하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요 프로그램 일정 등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