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으로 부상한 서비스산업…헬스케어‧환경‧여가 분야 주목

2018-12-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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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비스 분야 신직업 활성화 방안 발표

치매전문인력‧동물간호복지사 등 육성…내년 상반기 직업사전 추가

[자료=기획재정부]


정부가 미래 신산업으로 서비스업을 지목했다. 헬스케어, 환경‧여가, 정보수집‧관리 분야가 앞으로 새로운 직업군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음 ‘신서비스 분야 중심 신직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신직업 분야가 미래 잠재력이 있는 직업이라고 판단해 민간시장에서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직업 육성계회은 지금까지 3차례 발표 됐다. 2013년에 44개, 2015년 17개, 2016년 10개 직업이 새로 추가됐다. 이처럼 정부가 신직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우리나라 직업 개수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애 적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직업사전에 등재된 직업 수는 2011년 이후 5년간 4060개 증가에 그쳤다. 증가한 직업도 기존에 없던 분야보다는 이미 있는 직업을 등재해 관련‧유사직업이 대부분이다.

올해는 서비스업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헬스케어의 경우 법적 토대 마련, 인력양성 등을 통해 유전체 분석가, 의료기기 과학 전문가, 치매전문인력, 치유농업사 등을 육성한다.

의료기관이 아닌 검사기관이 직접 실시할 수 있는 검사 허용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여가 분야는 자격제도 정비, 관련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냉매회수사, 실내 공기질 관리사, 동물간호복지사 양성에 나선다. 냉매회수업 시장 활성화, 실내공기질관리사 자격제도, 동물간호복지사 자격‧교육 관련 법적 토대 마련 등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냉매회수사는 오존층 파괴 및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냉매 적정 회수를 위한 전문 인력이다. 지난달 29일 등록제가 시행됐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내공기질 관리사 역시 미래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역사,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전문 관리 및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다. 내년 상반기 중 국가전문자격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정보 수집‧관리 분야는 정보의 수집 및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해 공인탐정, 개인정보보호 전문관리자 제도 도입 관련을 검토할 방침이다.

눈에 띄는 분야는 공인탐정이다. 각종 위법행위와 사고 피해 확인,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 등을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공인탐정은 OECD 3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도입하지 않은 직업 중 하나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미래 유망직업 등을 중심으로 한국직업사전 추가 수록 및 보완 작업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들 직업을 산업 동향, 취업알선 구인구직자료, 해외사례 등을 분석해 신생 유망직업 추가수록 및 워크넷 DB화를 마칠 예정이다.

이밖에 신중년 전직 지원을 위한 ‘신중년 진로 가이드북’ 개발‧보급, 청년층은 카드뉴스, 클립동영상 등 전달매체 다양화로 맞춤형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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