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진단서비스 개발업체 테라젠이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기반 기술 개발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의결한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R&D)’의 일환으로, 제주도 생물자원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공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1000명 이상 유전자 샘플을 분석해 피부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적합한 성분들을 제주도 특화 소재 중심으로 조합, 현장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개발이 이번 과제 최종 목표다.
이번 사업에는 테라젠이텍스 외에도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 아모레퍼시픽 등 1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달부터 약 2년 3개월간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총 100억원이 개발비로 투입된다.
홍경원 테라젠이텍스 개인유전체서비스개발팀장은 “맞춤형 화장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기관들이 공동 참여한 만큼, 제주도 관광 문화 특성을 살린 유전체 기반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