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PC·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으로 불리는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이 정체하고 있는 만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확대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로, 오는 2020년 220억 달러(약 24조73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영화관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LG전자는 쇼핑몰 등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를 선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전 세계 영화관을 '오닉스'로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BHD 스타 비텍스코(BHD Star Bitexco)' 영화관에 시네마 LED 전용 '오닉스(Onyx) 상영관'을 열었다.
오닉스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의 영화를 보여주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했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이름을 딴 기술로 기존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스크린은 4K(4096×2160) 해상도와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관의 10%를 오닉스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국에 작년 7월 1호관을 연 뒤 태국, 중국, 스위스, 멕시코,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이달 초에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쇼오두 영화관에 가로 14m, 세로 7.2m의 초대형 오닉스를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대형 쇼핑몰, 공항 등을 중심으로 LED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있다. 이달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사이니지 700여대를 설치했고, 지난 3월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 사이니지를 도입했다. 지난 7월에는 페루에 중남미 최대 규모 LED 사이니지를, 지난 10월에는 미국 NBA 애틀랜타 호크스 홈에 사면이 곡면으로 연결된 LED 사이니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다.
◆ LG전자, 쇼핑몰 공략···사후서비스도 강화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 높은 화질을 구현하는 OLED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대형 쇼핑몰 등을 공략하고 있다.
OLED 사이니지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시야각이 넓고 화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달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인 엠비언스 몰에 55형 OLED 63장을 활용해 대형 조형물을 공급했다.
태국 최고층 건물인 마하나콘 타워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에도 OLED 사이니지 56장을 설치했다. 작년 8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에 가로 50m, 세로 14m 규모의 세계 최대 OLED 사이니지를 만들기도 했다.
LG전자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사이니지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 CS경영지원센터는 올해 3월 서울 금천구에 '사이니지 통합관제센터'를 열었다. 세계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디지털 사이니지를 모니터링해 사이니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조치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아직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뒤지고 있지만, 패널뿐 아니라 관련 솔루션 기능까지 강화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점유율 25.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위(12.9%)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사이니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가정용 TV 등에 비해 사이니지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등 수요가 꾸준해 업체들이 공을 들이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TV 시장이 정체하고 있는 만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확대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로, 오는 2020년 220억 달러(약 24조73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영화관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LG전자는 쇼핑몰 등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를 선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전 세계 영화관을 '오닉스'로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BHD 스타 비텍스코(BHD Star Bitexco)' 영화관에 시네마 LED 전용 '오닉스(Onyx) 상영관'을 열었다.
오닉스는 영사기와 영사막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고화질의 영화를 보여주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했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이름을 딴 기술로 기존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스크린은 4K(4096×2160) 해상도와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관의 10%를 오닉스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국에 작년 7월 1호관을 연 뒤 태국, 중국, 스위스, 멕시코,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다. 이달 초에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쇼오두 영화관에 가로 14m, 세로 7.2m의 초대형 오닉스를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대형 쇼핑몰, 공항 등을 중심으로 LED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있다. 이달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사이니지 700여대를 설치했고, 지난 3월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 사이니지를 도입했다. 지난 7월에는 페루에 중남미 최대 규모 LED 사이니지를, 지난 10월에는 미국 NBA 애틀랜타 호크스 홈에 사면이 곡면으로 연결된 LED 사이니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다.
◆ LG전자, 쇼핑몰 공략···사후서비스도 강화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 높은 화질을 구현하는 OLED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대형 쇼핑몰 등을 공략하고 있다.
OLED 사이니지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시야각이 넓고 화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달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인 엠비언스 몰에 55형 OLED 63장을 활용해 대형 조형물을 공급했다.
태국 최고층 건물인 마하나콘 타워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에도 OLED 사이니지 56장을 설치했다. 작년 8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몰에 가로 50m, 세로 14m 규모의 세계 최대 OLED 사이니지를 만들기도 했다.
LG전자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사이니지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 CS경영지원센터는 올해 3월 서울 금천구에 '사이니지 통합관제센터'를 열었다. 세계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디지털 사이니지를 모니터링해 사이니지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조치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아직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뒤지고 있지만, 패널뿐 아니라 관련 솔루션 기능까지 강화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에서 점유율 25.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위(12.9%)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사이니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가정용 TV 등에 비해 사이니지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등 수요가 꾸준해 업체들이 공을 들이는 분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