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등 가격이 16개월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일부 지역에서 1200원대가 등장하면서 약 1년 4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9.2원 내린 1451.7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값이 최근 6주째 하락하면서 지난해 8월 둘째주(1444.6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4일 기준 1690.3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한달여만에 250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일주일 주 만에 21.0원 하락한 1341.1원을 기록했으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8.5원이나 내린 987.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552.7원으로 전주보다 23.4원 내렸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평균 31.6원 하락한 1406.5원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 울산 등에서는 ℓ당 12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으며, 서울에서도 1300원대에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곳이 큰 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