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큰 틀의 선거제 개혁 방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5당의 합의문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개편을 위 한 원포인트 개헌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는 선거구제가 합의된다면 더불어 개헌도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 "권력구조만 개혁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하기로 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혁 관련법안은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한다. 따라서,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 등 환경노동위원회 계류법안을 경사노위 의견을 참고해 처리한다. 또한, 사립유치원 관련 개혁법안을 적극 논의한 후 처리하고,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 5당의 선거제도 개혁 합의문이 발표된 만큼 이날로 단식 10일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을 중단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몸은 좀 많이 쇠약해졌지만 일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한발짝 띄었다"면서 "제 건강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정치계의 뜻을 생각해서 단식을 풀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