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 향년 92세로 14일 오전 뇌경색 등 건강악화로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이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경 경기 용인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6년부터 용인서울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이 할머니는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2011년 국적을 회복, 귀국해 생활안정지원대상자로 등록돼 생활해 왔다.
이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할머니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진 장관은 “이 추운 날씨에 할머님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이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 들어 8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할머니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고, 장례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5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