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이귀녀 할머니 별세…올해만 8번째 부고

2018-12-14 16:39
  • 글자크기 설정

진선미 여가부 장관 애도…"비통한 마음 감출 수 없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17일 오전에 발인 예정이다. 2018.12.14 [정의기억연대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 향년 92세로 14일 오전 뇌경색 등 건강악화로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이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경 경기 용인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6년부터 용인서울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1926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세 때 중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열하성 소재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이 할머니는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2011년 국적을 회복, 귀국해 생활안정지원대상자로 등록돼 생활해 왔다.

이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 할머니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진 장관은 “이 추운 날씨에 할머님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이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 들어 8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가부는 할머니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고, 장례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5명으로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