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 본점에서 국내 수출상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수출상은 수출대금의 전액 회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아시아지역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대금 회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거래 활로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상은 소개받은 은행이 발행한 수입신용장에 대해 아시아개발은행의 100% 보증을 받아 별도의 담보 없이도 KEB하나은행을 통해 수출대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내 수출입 업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나아가 수출의존도가 국내총생산의 40%에 육박하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기존 미국 워싱턴 소재 국제금융공사(IFC)와 영국 런던 소재 유럽재건부흥은행(EBRD)의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에 이어 ADB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 협약을 맺으면서 세계 3대 무역보증프로그램에 모두 가입한 국내 유일의 민간 상업은행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