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이라는 가면을 쓴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90일 간의 휴전을 맞이했다. 양국의 길었던 싸움에서 중국은 주요 경제지표가 추락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전반적으로 중국이 이번 패권 전쟁에서 미국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유신 교수가 새로 내놓은 ‘중국이 이긴다’는 이 같은 상황과 정반대의 내용이 담겼다.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은 경제 패권을 둘러싼 다툼이기 때문에 구조적 변화에서 중국에 쫓기는 것은 미국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이 중국의 미래 전략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기술한다. 수출에만 의존하는 관계가 아닌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중국의 디지털 G1 전략은 우리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미래에 대한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반드시 중국을 이해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신 교수는 서강대학교에서 기술경영대학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 전 28년간 금융업계에서 몸담았고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장과 중국 자본시장연구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