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하기 위해 운영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내일(7일) 밤늦게, 또는 차수변경을 해서라도 (모레 새벽)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여야간 예산안 처리 합의문 공동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으로 볼 때 차수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재부는 예산 합의 내용의 취지에 맞도록 실무작업을 해 예산안 통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감액 규모에 대해선) 합의된 정도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 곤란하며 원만하게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 전 손잡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후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19년도 예산안’을 합의했다.
이날 합의로 내년 예산안 조정 규모는 5조원 가량으로 결정됐으며 공무원 증원 규모는 당초 대비 3000명이 감원된다. 아동수당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련없이 만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