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만 15세~29세 청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가 혼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환경'이라는 응답이 29.3%, '성장(발전)'이라는 응답은 28.4%였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뉴스기사(지면, 인터넷 등)(66.2%), 선생님·교수님·동료(41.6%)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층은 취업 결정 시 '급여·복지수준'(48.3%), '근무환경·여건'(26.1%)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취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위치로 같은 조건이라면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20.9%)보다 거주지 인근 소재 중소기업(62.9%)을 꼽았다. 수도권을 선호하기보다 급여나 근무 여건 등의 조건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역 채용 현황 및 정책의견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중소기업 300곳 가운데 "최근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50%를 넘었다"고 답한 기업이 81.4%를 차지했다. 50% 미만으로 채용한 기업은 18.6%로, 그 이유로는 "지역 소재 인력이 지원하지 않아서"(42.9%)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향후 지역인재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는 기업의 비율은 82%, 지역인재의 원활한 공급이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88%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가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로 낮은 급여·복리후생 수준(65.0%), 열악한 작업 환경(35.7%) 등을 지목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청년들 모두 대기업 등과의 임금 격차를 체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