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일제히 휘청거렸다. 먼저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추락하는 바람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5일 코스피는 0.62%(13.04포인트) 내린 2101.31을 기록했다. 지수는 한때 20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런 여파로 코스피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주식시장도 나란히 미끄러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53%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7%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1.65% 밀렸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그나마 기관과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9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3억원과 9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66%)와 SK하이닉스(-1.16%), 셀트리온(-0.62%), LG화학(-1.12%), 포스코(-2.35%)가 줄줄이 미끄러졌다. SK텔레콤(1.44%)과 네이버(1.21%), KB금융(0.10%)은 올랐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8원 오른 1114.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