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까운 시일내에 자본유출이 있을 것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다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해간다면 양국의 역전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금리 역전폭이 75bp까지 확대됐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를 보면 자금흐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본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염두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