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블록체인 입법 정책토론회] 여현덕 교수 “블록체인, ‘부의 집중화’ 해소”

2018-1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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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공유경제 시대 올 것

여현덕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대학원 석좌교수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입법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과거에는 10억원짜리 피카소 그림을 1명만 소유하는 시대였다면 블록체인 시스템은 이 욕망을 분할할 수 있다.”

여현덕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2018 블록체인 입법 정책토론회(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아주경제신문 주최)‘에 패널로 참석, 블록체인이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교수는 “현재 세계를 큰 흐름으로 봤을 때 공유경제와 IT고도화, 지능정보화 사회가 형성되면서 주요 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부를 가져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블록체인은 이 부분을 분산하고 나눠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가령 에어비앤비는 방을 단 한 칸도 가지지 않으면서 세계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차량공유기업 우버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서 세계 최대의 운송 회사가 됐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IT 공룡은 고객의 데이터로 사이버 세계를 쥐락펴락한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수직적 통제질서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다.

여 교수는 “스팀잇은 페이스북을, 위험이나 코자자는 에어비앤비를, 라주즈나 타다는 우버를 대체하려고 한다”며 “모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미들맨을 걷어내고 개인들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공유경제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국회나 정부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상상력과 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교수는 “블록체인이 일자리 창출이나 창업이 활발한 분야로, 실제로 많은 시도가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버티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이를 케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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