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할 때 반드시 직업이 뭔지 기입해야 합니다. 즉, 보험료가 직업별로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직업이 위험할수록 보험료가 비싸집니다. 그렇다면 어떤 걸 기준으로 위험도를 평가할까요?
해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직업분류표를 작성해 배포합니다. 이 분류표에 따라 직업별 위험 등급을 매기고, 이 등급에 맞춰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책정하게 됩니다.
비슷해 보이는 직업이라고 해도 위험도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비행기 조종사와 스튜어디스 중 누가 더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받을까요? 항공기 조종사가 C등급, 스튜어디스가 B등급으로 둘 다 중위험직이지만 조종사가 한 단계 더 위험도가 높습니다.
같은 레스토랑에서 일하더라도 음식을 만드는 셰프와 홀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웨이터의 위험도는 B등급인 데 반해 음주와 관련 있는 바텐더는 C등급입니다.
똑같은 상담일을 하지만 결혼 상담자는 비위험직인 A등급인 반면 죽음과 관련 있는 장례 상담원은 중위험직인 B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일부 직업의 경우 보험 가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고위험직으로 분류되는 종군기자, 헬기조종사, 스턴트맨, 빌딩 외벽 청소원, 오지탐험가 등이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