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성공한 충남도가 이번에는 중국에서 외자유치 낭보를 전해왔다.
외자유치와 지방외교 확대를 위해 중국 방문에 나선 양승조 지사는 26일 베이징 누오호텔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준남신능원(Junnan Energy) 천지엔웨이(陈建卫) 회장, 파인에너지 김태윤 대표, 장용제약(Changlong) 짱샤오꾸앙(张晓光) 사장, 주환바이오.셀 이은상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장용제약은 역시 국내 기업인 주환바이오.셀과 합작 및 기술제휴를 통해 500만 달러를 투자, 천안외투지역 5270㎡의 부지에 정제(고체) 형태의 신개념 구강세정제(닥터치카 알루가글)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준남신능원은 합작파트너인 파인에너지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장용제약은 종사자 520명에 10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연매출액 1097억 원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이번 중국 2개 기업의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 간 도내에서는 3500억 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135명, 생산유발 83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1000억 원, 수출 2250억 원 및 75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준남신능원과 장용제약의 투자는 반도체 및 의약품·화장품 등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준남신능원 천지엔웨이 회장과 장용제약 짱샤오꾸앙 사장은 사업 추진 초기부터 도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합작사인 파인에너지, 주환바이오.셀사와의 상생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사드 이후 중국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으나, 이번 2개를 포함해 올 들어 총 4개 중국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라며 “미·중 무역전쟁 등을 기회로 삼아 매년 2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2개사와의 MOU 체결에 따라 총 12개사 유치에 성공, 올해 목표(10개사)를 120%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