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옥하면 자신 해칠까 걱정"…조두순 피해자 주치의가 전한 말

2018-11-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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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올 7월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포항교도소로 이감

[사진=조두순 교도소 CCTV 캡처]



조두순 성폭행 사건 피해자(당시 8세)가 조두순의 출소를 걱정하고 있다고 사건 당시 주치의가 말했다.

피해자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3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잘 지내고 있지만, 조두순이 출옥을 하고 자신을 알아보고 해치면 어떻게 하나 많은 불안으로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조두순과 같이 흉악하게 사람을 해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교화가 쉽지는 않다. 제 기억 속에 있는 조두순은 상당히 판단력이 흐리고, 폭력적인 성격이 강했다. 만약 교화할 거면 왜 그런 성향을 가졌는지 원인부터 분석해서 전문적인 방법으로 교화를 해야 하는 데 일반적인 방법으로 교화될까, 그걸 진작하지 왜 지금 와서 하는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간 상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다. 조두순은 음주 후 심신미약을 이유로 징역 15년에서 12년으로 감형을 받았고, 오는 2020년 12월 13일 형일 마치고 만기 출소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 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조두순은 지난 7월 성폭력 방지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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