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병택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016년 11월 2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부다. 인 대표는 최근 초대에 이어 2대 대표이사로 연임됐다.
인 대표는 최근 <아주경제 취재팀>과 인터뷰에서 "2년이란 임기동안 품격있는 기획공연과 여민락 콘서트, 여민락아카데미 등 도시 특화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도입해 세종시민 문화향유권을 크게 신장시켰다."고 자평했다.
인 대표가 취임하고 지난 달 말까지 문화재단이 주최한 행사나 공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10만명에 이른다. 그동안 문화·공연에 목말라하고 있었던 시민들에겐 문화재단의 존재는 사막의 단비였던 것이다.
그는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를 패스해 공직에 입문했다. 1980년 문화공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주로 국정 공보·홍보업무를 담당해온 인 대표는 99년 청와대 공보수석심 기획국장을 맡기도 했다.
각국의 잉글리쉬가 유창해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홍보국장과 외신대변인을 맡아 국격을 높였고, 2006년 국정홍보처 단장을 끝으로 공보·홍보업무를 마쳤다. 2008년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를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는 한국정책홍보연구원 상임대표로 재임했다. 현재는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대한축구협회 국제위원장을 맡고있다.
인 대표는 2020년까지 문화도시 지정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까지 전국 30개 도시에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세종시 문화예술단체 등 문화주체들과 체계를 구축, 문화자치분권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문화자치분권은 이춘희 세종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문화예술 버전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아트센터와 벅물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재단 내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기획팀과 시설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세종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며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용 교육 공간마련과 독자적인 재단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인력과 기능이 확대되면서 전용 사무공간의 단독 청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행정수도 위상에 부응하는 문화예술정책을 연구하고, 사업 등을 발굴해 문화도시 조성위한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의지다.
이어 그는 "문화재단의 존재는 시민이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기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기관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도록 분골쇄신의 자세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