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서울교통공사 등 고용세습 국정조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얼토당토 않은 정략적 이유로 국조를 거부하는 행위를 그만둬 달라. 집권여당이 정략을 떠나 국익을 위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촉구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여야 5당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회 정상화가 무산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민주당이 국조를 수용한다면 실시 시기를 민주당이 정하는 때에 할 수 있다고 까지 제안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그 하나의 요구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많은 청년들이 신의 직장은 신의 자식만 갈 수 있었다고 자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집권초기 86%에 달하던 20대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54%로 추락한 이유를 곱씹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당의 국조 요구를 조속히 수용하라. 국회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