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20일(현지시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상대팀 미얀마의 도발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19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3차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공격력은 강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다”며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홈팀 미얀마의 안토니 헤이(Antoine Hey) 감독은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베트남전 우승을 노린다”며 “수천 명이나 되는 미얀마 축구팬들이 뚜원나(Thuwunna) 스타디움을 채울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었지만, 탈락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 감독은 “이번 경기가 홈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감독 이외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신중함과 자신감을 갖고 미얀마전을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의 공격수 응우옌 아인 득(Nguyen Anh Duc)은 “앞서 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 이기며 목표를 달성했다”며 “미얀마는 어려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미얀마의 홈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미얀마 축구팬들의 강한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일 것”이라며 “하지만 베트남은 항상 이기겠다는 결의를 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수 퀘 응옥 하이(Que Ngoc Hai)도 “수천 명의 미얀마 팬들이 우리를 압박하겠지만, 두렵지 않다”며 “우리는 미얀마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 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3차전 베트남-미얀마전은 20일 미얀마 양곤 뚜원다 스타디움에서 한국시간 기준 오후 8시 30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