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일베) 여친 불법촬영 게시자 엄중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돌파

2018-11-2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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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없는 사진 게재…SNS로 퍼지며 2차피해도

[사진=일베 사이트 캡처]


여성혐오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불법 촬영한 여자친구의 나체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여친 몰카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재한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오전 5시 15분 기준)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글을 올린 게시자는 "18일 일베 사이트에 여친인증, 전여친 인증 등 제목의 글과 함께 여자가 벗고 있는 사진, 모텔에서 자고 있는 사진 등등이 여러개 올라왔다. 댓글에 성희롱도 만만치 않았다"면서 SNS로 퍼가는 2차가해 행위도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몰래 사진 찍어서 올리는 행위 처벌 강화시켜달라. 신고하면 무엇이 남는가. 작디작은 솜방망이 처벌에 집행유예 받고 벌금내면 여자는? 평생 어디서 떠돌지 모르는 내 사진에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몰카 처벌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미 일베 사이트에는 이런 사진이 버젓이 게재되고 있었다. 특히 여성의 얼굴이 모자이크처리없이 올라오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제재가 없어 논란이 돼왔다.

문제 심각성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즉시 내사착수를 지시했고,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일베가 (해당 게시물을)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일베에 대해서도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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