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의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외국인 피터 갤런트 코치 역시 부당한 대우에 대해 입을 열었다.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킴 선수들은 지난 2016년 1월 팀 킴에 합류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 획득에 큰 힘을 줬던 갤런트 코치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지도부는 제가 팀과 올림픽에 가지 않기를 바란 것 같다"면서 올림픽 당시에도 김민정 감독 측이 자신이 지낼 숙소조차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옷조차 신청되지 않아 온-아이스 유니폼과 흰색 큰 파카만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코치라는 이유로 개회식 및 폐회식에서 퍼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통보도 받았지만, 세계컬링연맹과 대한체육회 덕분에 마감 전 바뀌어 입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급여 또한 문제였다, 갤런트 코치는 "급여 수령에 항상 문제가 많았다. 종종 저는 제때 급여를 받지 못했다. 대부분 제가 급여를 받아야 될 시점에 요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었다. 2017년 4월 급여는 9달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팀 킴'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들에게 비인격적인 대우와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갤런트 코치는 "저는 팀 킴을 100% 지지한다"며 응원했다.
한편, 갤런트 코치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