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양휘부‧KPGA)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 골프의 역사를 한 자리에 모은 기념관을 개관했다.
KPGA는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KPGA 빌딩 1층에서 ‘KPGA 기념관(KPGA GALLERY)’ 개관식을 가졌다. 1968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KPGA는 창립기념일인 11월 12일에 맞춰 ‘KPGA 기념관’을 오픈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KPGA 6000여 회원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포토월을 전시함으로써 역동적인 KPGA를 구성했고, 2000여 개의 골프공으로 제작된 조형물은 티샷 하는 선수의 모습을 형상화해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과 함께 지난 50년을 거울삼아 또 다른 50년의 비상과 도약을 준비하자는 의미를 내포했다.
특히 문화재로 등록된 국내 1호 프로골퍼 고(故) 연덕춘 고문의 골프 클럽 세트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며 품에 안은 우승 트로피도 전시되어 있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KPGA 기념관은 KPGA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는 공간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50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 밝은 앞날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며 “1968년 11월 12일 KPGA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50년의 세월동안 한국프로골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회원들과 골프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번 행사에 참석한 최경주는 “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프로스포츠 단체 KPGA가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KPGA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분들의 사랑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