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증가와 내수·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36.0% 증가한 38만1595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 기준 올해 최고 실적이다.
올해 10월은 추석 연휴가 낀 작년 10월보다 조업일이 5일 많았다.
수출 역시 조업일수 증가, 신형 SUV, 친환경차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이 크게 늘어 전년 동월대비 32.2% 증가한 23만8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 역시 39억2000만 달러로 32.1% 늘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한 16만881대가 판매된 것을로 집계됐다.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가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조업일 증가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는 22.9% 증가한 13만8184대, 수입차는 27.6% 증가한 2만2697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싼타페와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가 각각 25.0%, 22.9% 증가했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36.0% 늘었다. 한국GM은 말리부, 트랙스 판매 증가로 7.8% 늘었다. 르노삼성도 QM6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판매가 24.0% 증가했다.
수입차는 화재 여파로 BMW 판매가 감소했지만, 벤츠와 렉서스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27.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조업일수 증가로 북미·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한 2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