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내 상호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절차를 진행 중인 남북 군사당국이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GP에 대한 유지 필요성에 공감해 11개 GP 중 각 1개소의 시설물을 보존키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8일 "지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과 상호 문서교환을 통해 11개 GP 중 각 1개소의 시설물을 보존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역사적 상징성 및 보존가치, △향후 평화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동해안지역에 위치한 GP를, 북측 역시 자체 판단 기준에 따라 중부지역의 GP로 결정했다.
남북은 ‘9·1 9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GP(감시초소) 11개소에 대한 시범 철수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합의에 따르면 남북은 11월 말까지 화기·장비·병력철수과 시설물 파괴를, 12월 중 상호 검증절차에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