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DMZ내 시범철수 GP 1개씩 원형유지…" 보존 가치 있어"

2018-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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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서'와 '제10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 GP에 대한 명확한 식별과 검증을 위해 황색 수기를 게양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사진은 황색 수기가 게양된 남측 철수대상 GP(위)와 북측 GP. 2018.11.4 [국방부 제공] 


비무장지대(DMZ) 내 상호 GP(감시초소) 시범 철수 절차를 진행 중인 남북 군사당국이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GP에 대한 유지 필요성에 공감해 11개 GP 중 각 1개소의 시설물을 보존키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8일 "지난 ‘제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과 상호 문서교환을 통해 11개 GP 중 각 1개소의 시설물을 보존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은 각자가 판단한 1개의 GP를 보존 대상으로 선정했고 해당 GP는 병력과 화기 및 장비 일체를 철수하되, 시설물에 대해서는 완전파괴 조치 대신 원형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역사적 상징성 및 보존가치, △향후 평화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동해안지역에 위치한 GP를, 북측 역시 자체 판단 기준에 따라 중부지역의 GP로 결정했다.

남북은 ‘9·1 9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GP(감시초소) 11개소에 대한 시범 철수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합의에 따르면 남북은 11월 말까지 화기·장비·병력철수과 시설물 파괴를, 12월 중 상호 검증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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