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포항 황해사(주지 도원스님)는 5일 창립 48주년 기념 대법회 및 9회 전통음식 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념 대법회에는 황해사 주지 도원스님과 천태종 원로의원 도산스님,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철산스님을 비롯해 최웅 포항 부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어 정오부터 황해사 전통음식 보존연구회가 연구·개발한 단호박피자, 버섯탕수이 등 20여 가지 웰빙·자연 사찰음식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함께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 문화축제가 열렸다.
특히 올해 시연 음식들은 최근 중국 천태산 국청사를 방문, 그곳에서 체험한 음식 문화를 녹여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맛과 모양으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내에 마련된 전통음식 시식 행사장에는 황해사가 제공한 사찰 음식을 맛보고 즐기기 위해 종교와 성별, 직업과 나이 구별 없이 시민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한바탕 화합의 잔치가 됐다.
도원 주지스님은 "안전한 도시 포항 발전과 행복한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사찰이 되도록 더욱 나누고 노력하겠다"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음식축제를 통한 공양하고 존중·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보람된 일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사는 지난 1970년 천태종 포항지회 구성 후 이듬해인 8월 죽도시장 내 점포를 임대해 천태종조 상월원각 대조사 진영을 모시고 법회를 진행해 오다 1980년 9월 북구 두호동 994번지 회관을 건립 이전했다.
그 후 1998년 11월 주지 무원스님 당시 북구 양학동 현재 가람을 신축해 대지 2200평, 연건평 1000평 규모 4층 종합 불교회관 면모를 갖춘 대가람으로 애국·생활·대중 불교 실천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