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金 사재기…3분기 매입액 2015년 이후 최대

2018-11-01 17:20
  • 글자크기 설정

보유외환 脫달러 바람…금ETF선 2016년 4분기 이후 첫 자금 순유출

[사진=아이클릭아트]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난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최대인 58억 달러(약 6조5900억원)어치의 금을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금위원회(WGC) 자료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중앙은행들이 3분기에 사들인 금은 모두 148.4톤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앨리스테어 휴이트 WGC 시장정보 책임자는 중앙은행들이 달러에 집중됐던 보유 외환을 다변화하면서 금 매입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달러로 매기는 국제 금값은 보통 달러값과 반대로 움직인다.

휴이트는 "금은 달러에 좋은 헤지(위험회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금 사재기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 등이 주도했다. 러시아는 3분기에 92.2톤이 넘는 금을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은 사상 처음으로 2000톤을 넘어섰다.

인도, 헝가리, 폴란드의 금 매입 행보도 돋보였다.

일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투자자들이 3분기에 내다 판 금은 116톤, 45억 달러어치에 이른다.

국제 금 선물가격은 지난 3분기에 4% 떨어져 한때 온스당 1200달러를 밑돌았다.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반등해 1223달러 선까지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