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롯데부여리조트에서 1일부터 양 일간 환황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세션과 본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특별세션에는 유명환 세종대학교 이사장의 사회와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기조발제,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환황해 평화정착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평화가 경제다’라며 평화 경제론을 강조 하고 싶다”며 “평화가 경제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동시에 이익의 평화를 유지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구상은 환동해 경제발전과 환황해 경제벨트라는 두 축을 비무장 지대로 평화벨트로 잇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충남도도 출범초기부터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교류사업을 단기와 중장기 과제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가 개발한 우량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을 복구하는 사업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환황해이니셔티브 시행전략으로 “도와 대한민국은 고도의 경제 신흥국으로 이끌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도는 동아시아 초 국경 네트워크의 형성을 예고되고 있어 연결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산동반도와 태안반도를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태안반도와 인천공항을 경유해 해주(개성)를 연결하는 스마트하이웨이, 서산과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 동서횡단철도 등 교통망 구축을 해 나가겠다”며 “한중일 3국이 마음이 통하고, 가깝게 사귀고 어떤 일을 하는데 짝이 되거나 함께하는 사람이라며 상생과 희망의 길을 함께 나아가자”고 마무리 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오코노미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남북의 관계를 중국도 주의깊게 보면서 환영하고 이다”며 “이번 남북관계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도가 실패한다면 북한은 중국으로 긴밀한 관계로 가고 이는 불행한 일이고 이렇게 되면 안된다”며 “한국과 미국 동맹도 우려되고 큰 흠집이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밖에 갈 수 밖에 없다”며 “남북대화가 병행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진소찬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중국도 비핵화를 바라고 있으며, 문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등의 큰 역할을 했다”며 “남북미 3자간의 회담을 병행하면서 비핵화와 공동번영을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북미 고위급회담을 지지하고 남북미중 4자간 모두가 비핵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일본도 북한의 경제제제를 미국에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양대 특훈교수는 “남북제재로 할 수 없는 부분은 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하자”며 “충남도가 나서 보건의료지원을 선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과정이 중앙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동질성 회복과 부민들의 마음이 가까워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과도 자매결연, 우호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해 줄 수 있다”며 “지원의 중점을 영유아에 맞췄으면 좋겠고, UN에서도 적극지지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재단과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환황해 상생과 번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양 지사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전 외교부 장관), 유명환·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한·중·일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본 세션으로는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지방자치체의 역할 △한-중 해저터널 추진 방안 △지방정부 자원의 공공 외교사례 및 발전 방안 △한·중·일 싱크탱크 라운드 △황해 지역 수산자원 관리와 보호 △한·중·일 기업 협력과 투자 활성화 등 6개 주제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