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문화에서 유래한 할로윈은 일찌감치 미국 전역에서 행해졌으며 현재는 많은 국가에서 즐기는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매년 할로윈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분장을 SNS에 공유한 이들이 있어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반려동물과 할로윈을 즐기고 싶지만 아직 콘셉트를 정하지 못했다면, 이들을 참고해 추억을 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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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포메라니안 두 마리가 게임 케릭터를 흉내내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게임 케릭터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악당이지만, 오늘 만큼은 주인공 대접을 받아도 될 것 같다.
게임 내 화면을 흉내낸 듯 간식을 일렬로 깔아놓은 반려인의 센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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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날개가 돋은 흰 고양이가 요염하게 앉아있다. 검은 날개가 하얀 털과 대비를 이뤄 훌륭한 할로윈룩을 완성했다.
물론 실제로 날지는 못한다. 믿거나 말거나 어릴 때는 곧잘 날기도 했다는데, 털이 찐 건지 살이 찐 건지 여하튼 뭔가가 쪄서 날기 버겁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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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개오나시'도 빠질 수 없다. 그래픽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반려동물의 귀여운 특징을 잘 잡아냈다.
유명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매력만점 케릭터를 축소해놓은 듯한 분장과 아련한 눈빛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낸다.
보호자가 사진과 함께 게시한 애니메이션 속 명대사 "아...아..."가 감정이입을 돕는다.
대형견도 빠질 수 없다. 헤어스타일부터 멋드러진 스탠다드푸들이다.
우월한 기럭지로 환상적인 옷빨을 자랑하는 이들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강렬한 눈빛까지 장착해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특히 보호자의 "댕댕이들 놀래키러 공원 가자"는 멘트가 의미심장하다. 겁이 많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오늘은 공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산책을 나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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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는 할로윈에 대해 좀 아는 게 분명하다. 만성절 전야제를 화끈하게 즐기는 교황 고양이다.
"갑자기 분위기 바티칸"이라는 보호자의 멘트에 고개가 끄덕여지며 한껏 들뜬 마음이 순간 숙연해지고 말았다.
대미를 장식할 반려동물은 아르헨티나 테구, 성체의 경우 몸길이 1m가 넘는 도마뱀이다.
별다른 분장은 하지 않았다. 갓 하나만 씌워줬을 뿐인데 저승사자가 떠오르는 비주얼이다.
보호자의 "일할 마음 없는 저승사자님"이라는 설명처럼 자느라 업무는 뒷전이니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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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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