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지역구로 하는 여야 의원 17명은 최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어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 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
모임에는 송갑석(더불어민주당), 김동철·박주선·주승용·김관영(바른미래당), 정동영·박지원·유성엽·주승용·윤영일(민주평화당), 이용호(무소속) 의원 등이 참여했다.
모임 공동대표는 김동철·주승용·유성엽 의원, 간사는 이용호·윤영일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용호 의원은 모임 직후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호남 KTX 노선이 오송역을 우회하면서 호남에서는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직선화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현재 진행 중인 평택∼오송 간 KTX 복복선화 예비타당성 조사에 천안과 세종, 공주로 이어지는 신설 노선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오송을 거친 목포∼강릉 간 한반도 X축 신철도 비전인 ‘강호축’(강원도와 충청, 호남을 잇는 경제발전 벨트)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수서발 SRT의 전라선 조기 배차, 광주 송정~목포 간 KTX 2단계 노선 조기 완공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모임이 발족하면서 혁신역사 설립 여론이 지역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