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위험 '환경미화원', 고용부 11월부터 기획감독

2018-10-31 16:17
  • 글자크기 설정

환경미화원 산재 3년간 1822명

사망자 18명

환경미화원[사진=김종태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산업재해 위험에 놓여 있는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기획감독이 실시된다. 지난달 부산 기장군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차 발판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8주 동안 산재가 발생하기 쉬운 전국 환경미화 사업장 110곳을 기획감독한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는 39곳이고 지자체 위탁을 받은 업체는 71곳이다.
지난 2015∼2017년 3년 동안 산재를 당한 환경미화원은 1822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8명이다.

50대 이상 고령자는 1123명으로, 61.6%를 차지했다. 산재는 주말 뒤 첫 작업일인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로 보면 오전 5∼10시에 빈도가 높았다.

도로 청소와 같이 산재 위험이 적은 작업은 주로 직영으로 하고 야간이나 새벽에 하는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 등은 위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산재 사망자는 위탁업체가 16명으로 직영(2명)보다 훨씬 많았다.

고용부는 청소차, 지게차, 컨베이어 등 시설·장비 안전관리 상태, 안전보건 관리자 선임 등 안전보건관리 체계, 노동자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작업의 유해 요인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시설·장비의 안전 조치가 적정하지 않거나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노동자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장은 사법 조치, 과태료 부과 등 바로 강력하게 조치하고 위반 사항은 모두 개선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