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립광주과학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광주과학문화축전(이하 축전)에 학생과 시민 7만여명이 참가,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30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축전은 ‘과학에 상상을 더해, 세상에 날개를 달다’를 슬로건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 첨단지구에 있는 국립과학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전 준비엔 학생 자원봉사자 1665명과 교직원 253명, 다수 시민들이 참여해 7개 마당 165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7개 마당 중 과학체험마당은 3D프린터,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텔로 드론, 친환경 풍력발전기 등 99개 프로그램들로 인기를 끌었다.
놀이마당에선 컬링체험, 농구의 달인, 홈런왕 등 몸으로 경험하는 스포츠 과학이 인기를 모았다. 더불어탐구마당은 배틀로봇 만들기 등 5개의 영역으로 진행됐고 또래 친구와 협력해 과학적 미션을 해결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별행사로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를 쓴 이은희 작가의 ‘과학의 눈으로 세상보기’, 윤종록 가천대 석좌 교수의 ‘소프트파워가 강한 대한민국’ 특강이 열렸다.
야외무대에선 타악퍼포먼스 드럼캣과 같은 전문 공연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공연하는 길놀이풍물, 치어리딩, 밴드 등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졌다.
광주시 북구 용봉동에 사는 김모씨(48)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흥미로운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았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 측은 첫날인 27일 3만90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이튿날 28일엔 4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