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행사에서 LG전자와 함께 스마트도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인종 구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하면 단 며칠의 노력만으로 그동안 몇 달이 걸리던 개발을 해낼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이 클라우드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구글과 가전 제품 리딩 기업인 LG전자가 힘을 합쳐 도시를 더욱 스마트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윤 LG전자 B2B그룹장은 “구글과 부동산 개발 단계 시점부터 힘을 모아 조성된 단지 안에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부터 오피스, 레스토랑, 슈퍼마켓 등 도시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정보가 공유되는 혁신적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부동산 개발 주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전무)은 “대도시가 지닌 문제 대부분을 구글 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정에서 유해한 연기가 발생하면 보통 사람들은 공기청정기를 틀어 해결하려 하지만 이는 기기 고장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AI)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LG전자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기술 개발 단계로 앞으로 어떤 지역에 적용할지를 앞으로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며 “한국이 구글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인 만큼 앞으로 스마트시티와 같은 비즈니스를 더욱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