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부산 등 시·도 교육청은 감사 결과 지적을 받은 지역 내 공·사립유치원의 이름과 처분 내용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리유치원은 서울 76개, 경기 122개, 인천 223개, 부산 281개, 경남 21개 등이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이날 중으로 관련 작업을 마무리한다.
비리 내용을 보면 원장 외제차 리스비부터 단란주점 비용까지 유치원 회계에서 빼 쓰는 등 공금을 개인의 돈처럼 유용한 사례가 대다수였다.
한 수도권 맘카페 회원들은 "아는 곳을 다 걸렸다"라며 "어디를 믿고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다른 지역 맘카페 회원도 "내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데 비리가 터져 고민이 많다"고 했다.
현재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포함된 것을 확인한 부모는 "그런 유치원을 믿고 자식을 보냈다는 것이 속상하다"면서 "계속 보내야할 지 고민이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