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6.94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5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52위안 높인 6.940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추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25일 역외 위안화 환율은 거래 시작과 함께 6.5위안도 넘어섰다.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9166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968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947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3.76원이다.
낙폭이 크지는 않더라도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판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 긴축 정책을, 증가한 경기하방 압력 앞에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으로 오히려 돈을 푸는 상황이기 때문. 양국 간 무역전쟁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미국의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이 향후 6개월간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돌파해 7.1위안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