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세계한상대회 2일차]국내외 한인경제인 위한 비즈니스 특화 프로그램 본격 가동

2018-10-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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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업종간 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으로 폭 넓고 고도화된 네트워킹 이끌어 내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3500여 명이 모인 제17차 세계한상대회 이틀째인 24일에는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활발히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상 리더십 컨퍼런스>에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블루홀 의장)과 구일회 LAS TACUARAS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서 한상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치고 성공 신화를 일궈낸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장 위원장은 ‘배틀그라운드 탄생까지 30년’이라는 주제로 한상 네트워크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에 대해 강연했다. 30년간 쌓은 경험을 주요 시기별 스토리와 사례를 통해 성공 방식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장 위원장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세계적인 서비스의 탄생은 지난 30년간 정부, 기업, 개인 모두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이자 활발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고 성공 노하우를 전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구일회 대표는 ‘이민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한상기업가의 개척정신과 한인 사회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구 대표는 “이민 1세대가 보여준 한민족 특유의 끈기와 개척정신을 본받아 더욱 도약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인 사회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들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단합된 민족성을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부터는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가 신(新)북방정책, 신(新)남방정책, 비즈니스 세법, 아프리카·중동 투자의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돼 맞춤형 정보 공유와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제17차 세계한상대회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장면[사진=재외동포재단]


최근 남북관계 훈풍에 따라 진행된 <신북방정책> 세션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 남북교류의 돛을 달다’라는 주제로 남북한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과 협력 증진을 위한 세계 한상의 역할을 모색하는 등 남북관계에 대비한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개성공단과 남북경협 고도화’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과 대북사업을 진행 중인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이 사례발표자로 나섰다.

특히, 호주에서 자원 재활용·부동산·무역 등 사업을 운영 중인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은 북한에 진출해 광산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인물로, ‘외국인 최초 북한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는 등 실질적인 성공 사례로 관심이 집중됐다.

<신남방정책>에서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 신남방 지역에서 기회를 찾다’를 주제로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지역의 성장잠재력과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별 사례를 통해 진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번순 고려대학교 교수가 ‘신남방정책과 한·아세안 협력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고, 이어진 발표 및 패널토론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의 협업으로 더욱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고상구 K&K 트레이딩 회장, 싱가포르의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고문, 말레이시아의 이마태오 케이엠티자야(KMTJAYA) 대표가 사례발표자로 나서 신남방 지역 대표 한상들의 해외진출 전략과 기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비즈니스 세법>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세법, 아는 만큼 아낀다’라는 주제로 재외동포 및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인들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세법을 소개하고 대륙별 진출 및 투자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재환 한국세무학회 회장의 축사와 이종훈 한미택스포럼 고문의 강연의제 제기로 본격적인 세션이 됐고, 이어 미국의 비즈니스 트렌드, 베트남 비즈니스 세법, 재외동포 기업인 대상 주요 한국세금상식 등 전문적인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아프리카·중동 투자> 세션은 1부 아프리카 지역, 2부 중동 지역으로 나눠 한국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투자 전망 및 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고, 현지 한상기업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기업의 투자·진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발표에 앞서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의 환영사와 김점배 아프리카·중동 한상 총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진행됐고, 김동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와 서상현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욱진 KOTRA 무역정보팀 과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세네갈, 탄자니아, 남아공, 카타르 등 현지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인 한상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신흥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지역별 한상들의 네트워킹의 장인 <한상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북미-오세아니아-러시아·CIS’, ‘중국-유럽-아프리카·중동’, ‘일본-아시아-중남미’의 3개 그룹으로 나눠 세계 각지에서 온 한상들이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등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며 한상 네트워크 고도화를 이끌어냈다.

1부에서는 지역별 해외 경제단체 및 해외 한상 기업과 국내 전시참가 업체의 회사, 상품을 소개하는 PR 시간을 가진 후, 이어지는 2부에서 ‘네트워킹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참가자가 지역과 업종으로 자유롭게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더불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기업전시회 상담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하루 종일 활발히 진행됐다.

행사장 1층 기업전시회장에 마련된 490개의 부스에는 한상들의 발길이 이어져 꾸준히 상담이 진행됐고, 해외 바이어 30개 사와 국내 100개 기업이 참여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온종일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남북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개성공단 입주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고, 대학에서 특허를 보유한 상품이나 기술을 소개하는 ‘대학-공공기술 특허제품관’도 새롭게 선보였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의 일환으로 인천시의 투자전략과 신성장 동력산업을 소개하는 ‘인천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국내 뷰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K-뷰티 Trade쇼’가 진행된다.

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과 한상 기업인이 함께하는 인턴 채용 프로그램 <한상&청년, Go Together!>가 규모를 더욱 확대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청년 채용 인턴십 7기 현장 면접과 특강 및 토크콘서트, 한상기업 인턴 채용 설명회로 나뉘어 보다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폐회식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환송만찬을 끝으로 ‘제17차 세계한상대회’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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