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양상문(57) LG트윈스 단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LG단장을 제 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이다.
롯데의 연고지 부산 출신인 양상문 감독은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선수 시절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를 거치며 활약한 양상문 감독은 199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1994년 롯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양상문 감독은 1군 투수코치를 거쳐 롯데 사령탑을 지낸 뒤 2005년 팀을 떠났다.
이후 롯데를 떠나 2006~2008년 LG투수코치를 역임한 양상문 감독은 2008~2009년 롯데 2군 감독을 맡았고, 2010년에는 롯데 투수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쳤다.
2014년 5월 LG 사령탑에 오른 양 감독은 2017 시즌 종료 뒤 감독에서 물러나고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양상문 신임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