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날들이 밝게 빛나기를(May your day shine bright)."
65세의 무명화가에게 그림을 구입하며 방탄소년단 '뷔'가 그 화가에게 건넨 말이다.
평생을 다른 일에 종사하다 은퇴 후 최근에야 그림을 시작한 65세의 무명 화가 '마크 도미너스(Marc Dominus )'씨가 처음으로 참여한 첫 전시회에서 우연히 방탄소년단 '뷔'에게 그림을 팔았다는 이야기다.
한 번도 지인이 아닌 사람에겐 그림을 팔아본 적 없는 화가가 처음으로 그림을 팔았는데 바로 그 대상이 비를 피해 들어온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뷔. 밝은 색으로 꽉 찬 쾌활한 그의 작품 두 점은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뷔에게 한 점에 450달러에 판매됐다.
그리고 뷔는 그 화가에게 작품을 구입하며 매우 진지하고 정중하게 예술에 대해 배우려 했다고. 뷔는 떠나기 전 도미너스씨의 손을 꼭잡고 그의 눈을 바라보며 "당신의 날들이 밝게 빛나기를.(May your day shine bright)"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뷔의 그림 사랑은 유명하다.
뷔는 자신의 취미를 필름카메라로 여러군데 다니면서 사진찍기, 그림보기(옛날 정말 유명했던 화가, 사진작가 보기)라고 밝혀 온 다재다능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24세 청년이다. 특히 사진과 미술에 관심이 많다.
지난 2017년 미국 투어 때 뉴욕 현대 미술관과 시카고 미술관에서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고 공식 트위터에 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 기사를 전하며 '너무나도 뷔답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팬 블로거 'moko'는 "어떤 선입견도 없이 우연히 찾은 곳에서, 우연히 마음에 들어온 무명작가의 그림을 사버린 것도 너무 뷔답다. 스스럼없이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있는 것도 너무 뷔답고, 예술에 대한 순수한 태도, 순수한 감성도 너무 뷔답다. 한 사람의 인생에 뜻밖의 행운이 되어준 것도 너무 뷔답고, 아름다운 영화같은 실화의 주인공인 것도 너무 뷔답다. 뷔의 나날도 앞으로 언제나 더욱 밝게 빛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해"라는 말을 남겼다.
또다른 방탄소년단 팬블로거 'bunchunn68'도 화가 도미너스씨의 계정을 컨택해 그의 말을 직접 전달하며 '너무나도 뷔다운 따뜻한 마음'이라고 칭찬했다.
"뷔의 날들도 밝게 빛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