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전자여권을 공개한 가운데 유사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북한여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북한여권의 영향력은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북한 사람들이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적다는 의미다.
이는 자국 여권만 갖고 무비자, 도착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집계한 순위다.
북한은 팔레스타인, 남수단, 에티오피아와 함께 41개국만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등 14개국에 불과했다. 최하위인 96위는 아프가니스탄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에콰도르가 북한을 비자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해 북한인이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9개국으로 줄었다.
또 북한인이 현지에 도착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도 지난해 기준 29개국에 불과했다.
앞서 2016년 싱가포르와 몽골이 북한을 비자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 국민이 비자 없이 혹은 현지에 도착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는 162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