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20km/ℓ로 연비 ‘끝판 왕’ 입증

2018-10-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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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145마력·최대토크 17.8㎏·m 발휘... '패밀리 세단'으로 제격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 코리아 제공]



지난 1970년 출시된 혼다 어코드는 40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국내에서도 2004년 7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현재까지 약 4만여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7년 초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한 달 만에 900여대가 계약되며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 인기의 비결을 알기 위해 최근 경기도 곤지암 리조트부터 여주, 이천까지 이어지는 총 100km의 고속도로 및 국도 구간에서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봤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자 시동을 걸었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전기모터(EV) 모드뿐만 아니라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서도 정숙한 상태를 유지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러운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직렬 4기통 2.0 DOHC i-VTEC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m를 낸다. 2개 전기모터(주행용 메인 모터, 발전용 전기모터)가 내는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2.1㎏·m이다.

저속 주행을 하자 충전된 배터리가 모터 구동력으로 작동되면서 계기판에 EV 표시 등이 켜졌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는 엔진에 직접 연결해 구동하며 감속 구간에서는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했다.

도심 주행을 이어가다 보니 배터리 용량이 자체 충전으로 어느덧 절반 이상 채워져 있었다. 전기 구동 구간이 많아지자 연비는 한때 20km/ℓ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진 구동은 전기 구동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다만 귀에 살짝 거슬리는 노면 소음은 다소 아쉬웠다. 방음 패키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에 노면 소음을 줄이는 휠 레조네이터가 적용됐는데, 실주행에서는 정숙성이 아주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디자인적으로는 전면에 헤드램프 블루 리플렉터와 안개등 크롬 데코레이션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강조했다. 후면에는 리어 콤비네이션 블루 렌즈, 하이브리드 전용 리어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세련감을 한층 더했다.

내부적으로는 기존보다 트렁크 용량이 커져 '패밀리 세단'으로 제격이란 평가가 대체적인 반응이다. 기존 트렁크에 있던 배터리를 2열 시트 하부로 옮겨 총 473ℓ를 적재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다. 2열 시트를 6대4 비율로 접으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판매가격은 EX-L 4240만원, 투어링 4540만원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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