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18'에 참가해 전기차,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미래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는 오늘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 '배터리로 움직이는 오늘과는 전혀 다른 미래'라는 뜻의 '투모로우 파크(Tomorrow Park)'를 조성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끈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였다. 삼성SDI는 전시장 내에 마련된 작업장 콘셉트의 공간에서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적용된 다양한 전동공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원통형이 탑재된 전기 자전거가 전용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연출해 배터리의 다양한 쓰임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한번 충전에 5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셀 기술을 비롯해 모듈, 팩 기술 등도 공개했다. 또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BMW의 전기차 i3를 함께 전시해 i3로 주행할 수 있는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 모습을 시각화했다.
삼성SDI는 다양한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투모로우 파크를 배경으로 한 '나만의 캐리커처 제작', 배터리를 주제로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는 '에너지 카페' 등을 운영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IT(정보기술), 전기차 등 배터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이번 전시회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는 11일에는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더 배터리 콘퍼런스 2018'에서 'e-Mobility 시대의 도래와 배터리 업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수상도 함께 진행됐는데 IT, 전기차 배터리 고용량화 등에 힘써온 신정순 삼성SDI 중대형 셀개발팀 전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6회 차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SDI를 비롯해 국내외 약 200여개의 배터리 및 소재, 부품, 장비 회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