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심사위원은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할 배우를 선정하는 자리로, 연기력을 인정받는 기성 배우와 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가 함께 심사를 진행한다. ‘단편의 얼굴상’은 영화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그 동안 정인기, 김태훈, 이주영 배우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진선규는 2004년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 영화 '불한당', '남한산성'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영화 '범죄도시'를 통해 ‘진선규’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 이때 밝힌 진솔한 수상소감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진선규는, 최근 2년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단편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인 배우 윤혜리 역시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진선규와 함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혜리는 지난해 영화 '대자보'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던 배우 이제훈, 이주영에게서 “타이트한 카메라 앵글 속에서도 주인공의 복잡한 심경을 흔들림 없는 연기로 보여줬다”는 평을 들으며 ‘단편의 얼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연을 맡은 영화 '계절과 계절 사이'는 현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중이다.
예능과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진선규와 떠오르는 신예 윤혜리가 선정하는 올해 영광의 수상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5년 설립 이후 우수한 배우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상으로 자리잡은 ‘단편의 얼굴상’은 올해 영화제 폐막식에서 두 심사위원이 직접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CGV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되며, 123개국 5,822 출품작 중 본선에 진출한 66편과 특별 프로그램 2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