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로 1400억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내야 하는 중국 톱스타 판빙빙(範氷氷)을 돕기 위해 약혼자 리천(李晨)이 나섰다.
리천이 8억8300만 위안(약 1444억원)의 세금과 벌금을 내야 하는 판빙빙을 위해 베이징에 위치한 고가의 주택을 내놨다고 대만의 유명 매체 ET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리천이 내놓은 고가의 주택은 가운데에 정원을 두고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베이징(北京)의 전통가옥인 쓰허위안(四合院)으로, 시가가 1억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체는 리천이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WeChat) 모멘트에 '힘내! 판빙빙'이라고 쓴 글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웨이보 등 SNS에 공개적인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 것은 판빙빙에 대한 작은 배려로 보인다.
앞서 두 사람은 판빙빙의 탈세 혐의가 불거지자 결별설에 휘말려왔다. 특히 지난 8월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리천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있던 약혼 반지가 사라지고 평소보다 더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결별설에 불을 붙였다. 이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리천이 판빙빙의 명예와 돈을 보고 사귀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지난 3일 중국 세무당국의 조사결과 발표와 판빙빙의 반성문이 공개되면서 3개월여 동안 자취를 감췄던 '판빙빙 실종 사건'이 일단락됐다. 판빙빙은 8억8300만 위안의 세금과 벌금을 단시간에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하는 다량의 부동산 중 일부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부터 베이징 부동산 시장에 한꺼번에 나온 41채의 아파트 매물이 판빙빙 소유의 부동산인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