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경기도의원과 고양시의원을 비롯해 대학교수, 주민자치회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2개 분과로 나눠 고양시 자치분권 활성화 방안과 특례시 지정 추진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인구 104만 이상 대도시인 고양시가 그 규모와 상관없이 획일적인 틀에 갇혀 기초자치단체로 구분되어 재정부분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역설하며 “지금은 3만5000명 규모의 기초단체와 104만 명 규모의 기초단체가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셈이니 고양시의 커진 덩치에 맞춰 더 큰 옷으로 바꿔 달라는 것과 도와 상생하는 범위 내에서 재정 독립성을 대폭 확대 해달라는 것이 특례시 지정 요구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양시는 도세 징수금 약 4000억 원 중 절반 정도인 2100억 원을 교부금으로 받고 있지만 특례시가 된다면 더 많은 재정 자율권을 갖춰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고양시를 비롯한 수원·용인·창원 인구 100만 명 이상 4개 대도시는 지난 달 12일 창원에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민 등이 다수 참여해 특례시 지정을 위한 공동대응기구를 구성, 적극적인 활동과 시민 홍보로 ‘대도시 특례시’ 지정을 쟁취하겠다는 출범식을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