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현존하는 우리의 적은 대한민국 위협하는 북한"

2018-10-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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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대한민국 가장 큰 적 누구냐" 질의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한기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5일 "우리의 현존하는 적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분명한 적인 북한"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의장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의 현존하는 가장 큰 적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가 잘 된 합의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남북 군사합의서로 인해 NLL 등에서 무력충돌의 위협은 근본적으로 감소했다고 확신한다"며 "적의 의도적 도발이 있지 않는 한 우발적 충돌의 가능성은 확실히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는 '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이 우발적 충돌이었느냐'는 질의에는 "과거 5건의 사례는 모두 (북한의) 의도되고 기획된 도발이었지만, 서해 상은 첨예한 군사상 대치가 있어서 우발적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앞선 모두발언에선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적에게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싸워서 이기는, 사기 충만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가지 중점 추진사항으로 △국방개혁 2.0의 안정된 추진을 통해 선(先)진화된 군 구조와 첨단 정예화된 전력으로 발전 △안보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태세와 승(勝)리의 결기로 무장된 강한 군대 육성 △상하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군 문화를 구(求)현해 군심 결집하고 합동성을 강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및 연합·합동작전 능력 구비해 전(戰)쟁 억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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