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한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사진 선물

2018-10-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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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4일 미국에 있는 참전용사 보훈시설에서 행사 진행

- "'리멤버 180' 프로젝트 통해 한국전 참전 미군 장병들 기억"

지난 4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참전용사 보훈시설('Armed Forces Retirement Home')에서 미군 참전용사인 윌리엄 우드(William W. Wood) 씨가 한화와 라미가 전달한 사진액자와 카네이션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장병을 찾아가 사진 액자 증정행사를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참전용사 보훈시설('Armed Forces Retirement Home')에서 사진액자 증정 행사 및 추가 촬영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70여 명은 지난달 현효제(이하 '라미') 사진작가가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라미 작가의 활동에 한화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명은 '리멤버(Remember) 180'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바로 주인공이고,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콘셉트를 가진다. 180만여 명에 달하는 한국전 참전 미군 장병들의 공헌을 언제나 기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180도 달라진 선진 국가가 되었다는 의미도 가진다.

한화는 한국전쟁 중인 1952년 창립된 회사로 지난해 결성된 주한미군전우회에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출연하는 등 한국전쟁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라미 작가는 사람들에게 군복이 지니는 의미를 알리고자 2013년부터 한국군 장병들의 군복 촬영을 진행해왔고 한국군 참전용사 촬영도 병행해왔다. 지난 8월 미국 참전용사협회로부터 공식 촬영 허가권을 승인받았다. 그는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되고, 역사가 곧 국가의 자부심이 된다"며 "아직 많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생존해있는데, 더 늦기 전에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더 많은 이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짐 피셔(Jim Fisher) 미국 한국전 참전협회 사무총장은 "70여 년 전 젊었던 우리가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으로 갔듯이, 한국의 젊은이들이 직접 미국을 찾아와서 우리를 기억하고 기록해줘서 너무도 뿌듯하다"며 "이렇게 사진으로 기록되니 마치 내가 영웅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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