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촌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보급돼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한국남동발전은 27일 전남도청에서 태양광 발전과 농업을 함께 하는 '영농형 태양광 보급·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 후 마을조합에 기부하게 된다.
운영은 25개 마을협동조합이 맡는다. 전남도는 마을협동조합이 20년간 120억원의 발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은 농사를 짓는 농경지에 설치돼 영농과 발전 수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설 지역은 경관과 환경 훼손 우려가 없는 곳으로 선정돼야 한다"며 "특히 산간·벽지 지역에 우선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휴경지를 활용해 얻는 소득을 주민과 나누는 '마을기업형 에너지 자립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도민발전소'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