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한 대만 배우 임청하(林青霞·린칭샤)가 홍콩 재벌 남편인 형리원(邢李㷧·싱리위안)과 결국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대만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청하의 이혼에 남편 형리원의 외도와 혼외자식 문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남편을 소개해준 사람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특히 임청하에게 형리원을 소개해 준 사람이 형리원의 전 부인인 장천애(张天爱·장톈아이)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징저우칸은 최근 영화계의 비밀 모임에서 A급 여배우가 "임청하가 이혼했다. 위자료로 80억 대만달러(약 2919억원)를 받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청하는 홍콩 갑부이자 남편인 형리원의 외도와 혼외자식 문제로 심신이 지쳐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딸들도 이미 다 컸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
징저우칸은 “임청하는 형리원의 전처인 장천애의 소개로 형리원을 만나 1994년 결혼에 성공했고, 전처의 딸 1명을 비롯해 총 3명의 딸이 있다”며 “임청하의 애정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 과거 함께 영화를 찍었던 진한(秦漢·친한)과 수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했지만, 결국 결혼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임청하가 형리원과 결혼할 당시 현지 언론들은 임청하의 결혼을 두고 '진한과의 연인 관계를 청산하는 결혼'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임청하의 남편 형리원은 의류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세계 500대 갑부 순위에 포함돼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형리원의 재산은 300억 대만달러(약 1조9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