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한국 출고가가 미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이후 삼성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보다 저렴하게 출고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국내 출고가가 109만4500원으로 미국 1000달러(112만1599원)보다 2만7099원(2.4%) 저렴했다.
이후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의 가격은 꾸준히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S9, S9+)의 국내 가격은 95만9000원과 105만6000원으로 미국 출고가보다 각각 9만9555원과 5만9218원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의 한미 간 출고가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국산 브랜드인 점을 반영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보다 출고가를 낮게 출시하는 관행이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