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후 나온 '9월 평양 공동선언'과 관련해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더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고 말했다. 또한 남북 정상이 발표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추진도 거론하며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영구적으로 폐기하기 전 미국에 요구한 상응 조치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지켜보자”면서 구체적인 답을 삼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를 포함,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